아웃사이더(S. E. 힌턴)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청소년 소설의 스테디셀러로 남아 있는 책이다. 미국이라는 문화, 사회, 시간적인 차이가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우리 모두가 ‘아웃사이더’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14살 주인공 포니보이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두 형과 살아가고 있다. 포니보이가 어울리는 인물들도 부모가 없거나 둘 중 한 사람이 없고, 그나마 둘 다 살아 있는 아이는 부모의 무관심과 폭력에 시달리며 모두 빈민가 출신이다. 겉보기에는 비참하고 불쌍하며 불량스럽게 보이는 아이들이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

대부분의 성장소설이 그렇듯, 포니보이도 어느날 자신의 형편을 파악하게 된다. 자신을 믿지 못해 잔소리를 하는 큰형이 싫고, 그렇게 뛰쳐나와 ‘쇼셜’과 마찰을 일으키다 살인 사건에 휘말린다. 도피 도중 불에 타죽을 뻔한 아이들을 구하려다 친구 둘을 한꺼번에 잃게 되고, 친구가 죽은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방황하지만 ‘자니’의 편지를 읽으며, 사람들 모두에게 나름대로의 고민과 괴로움이 있고 다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두의 소중한 삶에 대해 글로 남기기 위해 글을 쓴다. 


“아이일 때는 모든 것이 새벽처럼 신선해. 그러다가 모든 것에 익숙해져버리면 낮이 오는 거야. 포니, 네가 저녁놀에 감동한다는 것, 그게 바로 빛남이야. 계속 그렇게 있어줘. 그렇게 있어야 해.”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들, 중3 정도의 학생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아웃사이더
국내도서
저자 : S. E. 힌턴(S.E. Hinton) / 신소희역
출판 : 문예출판사 2007.02.10
상세보기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