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을 통해 실질적인 의미의 민주주의가 실현되었다. 그리고 그 힘은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위기를 투명한 정부, 자율적인 시민의 힘으로 극복해 가고 있다. 하지만 일상적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 또한 적지 않다. 21대 총선 과정과 결과는 우리나라의 민주시민교육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 벌써 수년째 상반되고 적대적인 가치가 광장과 온라인에서 일상적이고 전면적으로 투쟁하고 있다. 그리고 그 틈이 매워지기보다는 갈수록 깊어지고 확대되며 단단해지고 있다. 우리 공동체를 유지할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합의가 시급하다. 이때 많이 이야기되는 교육 방법이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합의’다. 우리와 독일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크다. 하지만 전쟁과 분단, 그로 인한 정치적 갈등의 심화라는 역사적 공통성도 있다. ..
제목에 끌렸다. 학교가 괴물이라면 누가 만들었을까, 누구에게 괴물일까, 어떤 모습이면 괴물일까. 소주제별로 생각할 구절이 많아 글을 읽으면서 생각을 메모했다. 옮기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너무 많은 부분을 발췌한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된다. 1장.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나는 최고의 교사가 되고 싶지 않다 (19) 유독 '최고의 교사들'이라는 말에 큰 거부감들을 느끼지 않는다니 그것이 더 이상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최고의 학생들'이라는 말에도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은연 중에 학생들을 단일한 척도로 측정하여 비교하는 데 익숙해져 왔다. (20) 지식이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 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창발되는 것이라는 데에 거의 동의하고 있다. 앎..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