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교제와 관련한 책

'사랑' 얼마나 가슴 떨리는 말인가. 사람을 죽게도 하고 새로운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사랑의 힘이다. 특히 성장 과정에서 '처음' 느끼는 이성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처음이기 때문에 서툴지만 역시 '처음'이기에 그 느낌도 항상 새롭다.
'이성교제'는 본능적인 것이면서도 성장의 한 부분이다. 좀더 폭넓은 시각으로 만남을 시작하고 관계를 다양하게 형성해 나가면서 몸과 마음이 한껏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이성과의 만남인 듯 싶다.

이성교제와 관련하여 추천할 책은
1. 니키의 여름방학, 오티 파이퍼 저, 한기상 김윤희 역, 다른 우리, 2004년, 8000원
2. 사랑에 빠져 본 적 있니, 이에 마이어 디트리히 저, 염정용 역, 우리교육, 2006년, 7000원
3. 플라타너스 나무 위의 줄리, 웬들린 밴 드라닌 저, 이지선 역, 황매, 2006년, 9000원
이다. 모두 이성 교제를 이야기하기에 좋은 책이며 이야기 상황은 약간씩 다르다.

1. 니키의 여름방학
쾌활하지만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에 걱정이 많은 니키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여름 휴가지에서 남자 '악셀'을 만나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간다. 외모에 많이 좌우되는 세태에 충분히 문제제기할 수 있는 글이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이성 교제가 어떤 것인지 이야기하는데 좋다. 이런 주제로 작년에 수업했는데, 지금 다시 돌아보면 토론거리가 당위적이었다는 반성을 한다.  

니키의 여름 방학
국내도서
저자 : 오티파이퍼 / 김윤희,한기상역
출판 : 다른우리 200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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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랑에 빠져 본 적 있니?
지금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서로가 열정적으로 원하면서도 그것을 구속이라고 생각하는 쪽과 사랑하는 사이라면 서로에 대해 좀더 많이 알아야한다는 쪽이 충돌한다. 교제 중에 상대방과의 관계가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을때 고민을 좀더 일반화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사랑외에도 많은 현실이 있다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 (사랑밖에 난 몰라가 아닌) 좋지만 등장인물이 청춘스타 같은 느낌이 문제다. 

사랑에 빠져 본 적 있니
국내도서
저자 : 잉에마이어디트리히 / 염정용역
출판 : 우리교육 200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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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플라타너스 나무 위의 줄리(두근두근 첫사랑으로 재출간)
이성 교제를 시작하기 전, 그러니까 첫눈(외모)에 반한 사랑의 문제점을 잘 보여준다. 브라이스의 아름다운 눈에 반한 줄리, 너무나 적극적인 줄리가 부담스러운 브라이스. 몇 가지 사건을 거치며 서로의 사정과 마음을 이해하며 소중한 인연이 싹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두 주인공의 처지에서 쓴 일기 글이라 같은 사건에 대해 서로가 달리 생각하는 부분, 무엇보다 이성교제에서 어른들이 말하려고 하는 '나무'보다 '숲'을 봐야하는 이유를 나름대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플라타너스 나무 위의 줄리
국내도서
저자 : 웬델린반드라넨 / 이지선역
출판 : 황매 200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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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너스 나무 위의 줄리"는 영화화 되기도 했으며, "플립"이란 이름으로 재출간되었다.

플립
국내도서
저자 : 웬들린 밴 드라닌(Wendelin Van Draanen) / 김율희역
출판 : f(에프)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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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세 권 모두 살펴볼 만한 일이지만 '교사'가 수업으로 접근한다면 "플라타너스 나무 위의 줄리"가 내용이나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만남 과정에서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차이를 이야기할 수 있어 가장 절적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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