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2020년은 코로나와 함께 마무리하게 되었다. ‘코로나’. 낯선 전염병은 아니었다. 겨울 즈음, 특히 이번 코로나는 중국 우한 지역을 중심으로 창궐하고 있는 전염병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1월 말이 되면서 우리나라에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2월이 되자 대구를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시작했다. 계획한 사업들-혁신학교 관련 전입교사 연수, 혁신학교 리더과정 연수 등-이 취소되고 급기야 학교의 개학도 여러 번 미뤄졌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 코로나가 진정돼도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경고가 실감 나지 않았다. 그러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코로나19, 신인류시대’라는 코너에서 김경일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운전하면서 듣느라 집중하지만 못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