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은 별이다.별은 때가 되면 어머니를 통해 사람이 되고, 사람은 때가 되면 다시 별이 된다. 그래서 누가 죽었거나 태어났을 때 밤하늘의 별을 보면 못 보던 별이 하나 더 생겼거나, 또 있던 별이 사라진다. ‘유성’은 바로 별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다소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가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사람의 이야기에는 별들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녹아 인간 세상에서처럼 이치를 따지거나 자로 재는 것이 의미없게 된다.그래서인지 한스럽거나 고통스러워 보이며, 짠한 일들도 처절한 리얼리티로 부여받기보다는 인간세상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살만한 이야기 거리로 보여진다. 인간 세상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그것이 지금은 없다. 특히 현대사회의 정점을 보여주는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