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를 힘들게 읽은 뒤라 이 책은 쉽게 읽혔다. 오히려 단편소설이나 청소년소설로서 문학성을 어디에 두어야할까 고민하며 읽었다. 모임 샘들과 이야기 나누던 중 이 소설에서 ’환상동화‘ 느낌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편해지며 좋은 느낌이 여운으로 남았다. 주로 고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이야기는 중1~2 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갈등 상황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기보다는 그로 인한 외로움을 위로하는 특별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SF를 잘 활용하여 표현했다. 생각해 보면 홀로 깊이 침전하는 사람들에게 안전과 위로가 먼저다. 그런 이야기를 중1~2도 읽을 수 있게 잘 담고 있다. 코로나로 가정에서든 교실에서든 외로운 청소년들이 많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