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걸려 자가격리하느라 아이들 방을 차지한 채 며칠을 보냈다. 며칠이 지나자 인후통과 오한, 고열은 많이 사라졌고 코맹맹이 소리와 기침만 살짝 남았다. 읽을거리를 찾다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작고 찬란한 현미경 속 나의 우주’라는 부제를 보니 코로나와 같은 미생물을 다룬 책인 것 같았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쓸모가 있을까? 우리 인간의 시각에서라면 아니겠지만 지구의 시각에서 보면 이유가 있으니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있으리라, 이야기가 궁금했다. (책을 읽다보니 코로나바이러스는 생물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크기가 작아 연구대상으로는 미생물에 포함한다고) 이야기를 읽어보니 신문이나 잡지에 연재했던 글들은 모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크게 4장으로 나뉘어 있지만 비슷한 흐름의 글들이며 쉬엄쉬엄 생각하며..
경력이 늘수록 가르치는 게 더 어렵다. 오히려 아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 호흡하고 소통하는데 더 큰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러나 교사들에겐 이런 꿈이 있지 않을까. 아이의 장단점을 잘 발견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꿈, 좀더 멋지게 이야기하면 내가 아이 인생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개인적인 한계를 학교 차원으로 해결하려고 혁신학교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 "스위치"의 부제는 '손쉽게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행동설계의 힘'이다. 변화가 필요한 자신, 또는 주변 사람들의 이성적인 측면(기수)과 감성적인 측면(코끼리)을 고려하고 상황 조건을 구체화하여 제시하면 결국 변혁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은 예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기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