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양철북' 다운 책이다. 제목이 다소 무거워 중학생 아이들에게 '간택' 될까 걱정이 되지만 읽히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도 그래서 오랫동안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 공을 들인 것은 아닐까. 초등학교에서 중학생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또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된다는 것은. 이전과 다른 '급'으로 성장하기도 하고, '급'이 다른 상황 속에서 나이에 걸맞게 성장을 하게 된다는 의미일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그 급을 다 유예하고 있다. 지적인 측면에서는 '선행학습'이란 이름으로 1~2년 당기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아이들의 삶은 그만큼 ‘고비’를 경험하지 못하고 성장을 유예하고 있다.그래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며 중학생이 된 조카 코페르가 훌륭한 사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