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칭찬하라"라는 책을 읽다보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을 살펴보라는 주석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이 책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을 읽었다. 전자에 비해 이 책은 최근의 뇌과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본성, 즉 인간성을 신경생물학적인 입장에서 밝힌 글이다. 전자와 마찬가지로 작가는 책의 5/1을 주석으로 채울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근거로 다윈의 진화론과 리차드 도킨스 등의 사회진화론이 실제로 '인간적'이지 않음을 지적한다. 인문학의 많은 영역들이 과거에서 길을 찾고 있는데 반해, 인간에 대한 이해는 가까운 현재에서 길을 발견하고 있다. 뇌 스캔을 통한 신경계와 호르몬에 대한 이해를 사람을 대상화하고, 육체를 떠나 영적인 것으로 믿었던 사람의 마음을 과학이라는 칼로 훼손한 듯한 느낌을 주지만,..
우리에게 어려움은 반드시 찾아온다. 다만 그 ‘어려움’은 단수이거나 복수일 수도 있고, 사람이나 사물이 될 수 있으며,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그 어려움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어겨낸 자신감, 그것이 동일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우리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되어주리라 확신한다. 주인공 로버트는 소심하고 나약한 성격 때문에 동급생인 ‘니커’에게 심각한 괴롭힘을 당할 뿐만 아니라 친구, 교사들로부터 무시당하기 일쑤다. 그래서 별명도 ‘로버트 노 브레인’이라고 불린다. 그런 로버트가 특별활동 프로그램인 ‘노인 프로젝트(노인과 아이들이 경험을 나누는)’에 참여해 ‘미친’ 할머니 에디트 소렐과 한 짝이 되어 활동하면서 큰 변화가 생긴다. 소렐 부인은 심약해 보이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