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방학, 아이, 아이 친구들과 소소한 책읽기 모임을 만들었다. 첫 번째 모임에서는 독서 습관이나 성향을 살펴보았고, 각자 읽고 싶은 책을 한 권씩 정해 소개하고 고르는 작업을 거쳐, 첫 번째로 "과학, 리플레이"를 선택했다. 아이들 입장에서 과학의 양면성을 잘 지적하고 있는 이 책이 비교적 토론하기에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독서모임은, 1. 소감 나누기: 새롭게 알게 된 점, 깊이 들여다 본 주제 -과학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고 전문적인 분야이기에 좀더 귀기울여 판단해야 한다. 기술은 판단하지 못한다. 2. '과학 리플레이'란 제목과 표지의 의미. -애매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여러 각도에서 계속 리플레이하면서 판단하는 스포츠 경기의 아이디어를 잘 활용함. 3. 책에서 이야기하는 10개의 과학 문제..
독서수행평가의 과학분야 책으로 중3학생들이 많이 읽던 책이라 늦었지만 살펴보았다. 과학에 문외한이어서이겠지만 '파인만'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본 터라 궁금하기도 했다. 물리학계에선 '파인만'을 아인슈타인 이후의 최고의 학자라고 평가하나 보다. 그런 파인만의 생애를 이 책은 '파인만'의 입장에서 자서전 같은 형식으로 중학생 수준에 맞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어떻게 해서 파인만은 천재 과학자가 되었나. 본인은 천재로 태어났기 보다는 자기 수준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이야기를 강조한다. (53) 아들아, 너에게 이렇게 밤새도록 가르쳐줄 수 있단다. 하지만 이름만 아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이 세상 모든 말로 저 새를 뭐라고 부르는지 알게 되어도, 네가 저 새에 대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