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르칙, 이레네, 테레사(테사), 토마스(토미)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소재와 주제의 이야기이다. 책 표지에서 느껴지듯 음악을 매개로 한 진정한 사랑의 의미(야르칙과 토미에 대해)와 우정(결국 결별하지만 테사에 대해)에 대해, 잃어버린 자신의 인생(천재적인 음악가로 키우려는 부모에게 저당 잡혀 정신지체아 같은 17년의 삶을)을 찾아가는 다소 특별하고 심도 깊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책을 학생들에게 추천할 때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머뭇거려진다. 먼저 중학교 때까지 배운 음악적인 지식으로는 자구 해석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답답함을 곳곳에서 느낀다. 모차르트 음악을 통해 이레네와 토미가 음악적인 교감을 나누는 장면은, 즉 이레네의 바이올린과 토미의 하모니카가 대화하는 장면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으나 이레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