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장한 곳인데, 어머니와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고 추천하신다.또 거기 그네를 학생들의 쉼터에도 꼭 설치하고 싶다는 말씀도 하시고, 어떤 그넨가 싶어 겸사겸사 주말 구례 산동으로 떠났다.집에서 국도를 타고 담양 무정과 곡성읍을 거쳐 고달면으로 들어섰다. 고달면에서 산동면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은 이동하는 차가 뜸해 고즈넉했다. 단풍이 진하게 내린 가로수를 눈에 담으며 고갯마루를 넘자 지리산의 단풍이 눈에 들어왔다. '고산로' 이 길에도 지난여름의 큰비로 무너진 도로를 복구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커브길을 돌아 갑작스럽게 공사장이 나타나 살짝 놀라기도 했지만 금방 조화로운 빛깔의 풍경에 눈길이 갔다. 산동 소재지를 지나자 '지리산 온천지구'가 나타났다. 이곳에 대한 추억을 나누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