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를 경험하고 ‘배움의 공동체’를 지향하면서 교사로서 갖춰야할 전문적인 영역이 많아졌다. 그런데 그것들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더디게 진행되는 동안, 오히려 ‘배움의 공동체’에 대한 확신도 흐려지고, 유예된 과제로 존재하기에 이르렀다. 그런 고민을 선배 교사와 나누다 이 책을 추천받았다. 읽다보니 ‘함께 배우는 배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채우게 되었다. ‘연구-실천-성찰’과 함께. 추천사를 쓴 장곡중 박현숙 선생님은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전문적 학습 공동체가 무엇인지, 깊이 있는 수업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점프 문제는 어떤 것인지, 모둠 학습은 왜 필요하며 어떨 때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 가 상세하게 나온다.”고 소개하였다. 배움의 공동체를 경험하여 애매한 상태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던질법..
(6) ‘잘 교육받은’ 아이들은 미래의 시민으로서 자신이 행복하며, 타인의 복지에 신경 써주며,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며, 생태적이고 평화로운 지구를 위해 봉사하며, 정의롭고 평등한 공동체의 일원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잘 배워야 하며, 잘 보살펴져야 한다.’✎ 우리가 길러낼 아이들의 올바른 미래의 모습이다. 내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이 과연 이런 모습일까 생각해 보면 우울하지만, 이런 아이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참교사가 아닐까? (22) 한편 교육의 계급, 계층화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저항해야 할 당사자들은 자녀문제에 대한 ‘이기적 의사결정자’로 파편화되기도 한다.✎ 앞으로 모든 교육개혁의 걸림돌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자본주의가 내재화된 모습이 아닐까? 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