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에게서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담양공공도서관과 우리 학교 도서실에서 찾았지만 모두 대출 중이었다. 일단 예약을 해 두고 기다렸는데 다행히 우리 학교 도서실에서 금요일 점심 때 빌릴 수 있었다. 이야기가 술술 읽힌다. 피카레스크식 구성 속에 편의점 always와 관련된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목소리로 서술된다. 그들의 공통점은 삶이 힘들고 외롭고 벼랑 끝에 서 있다는 것이지만, 서울역 노숙자 ‘독고’ 씨가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독고 시의 사람에 대한 접대와 배려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관계를 회복할 용기를 얻는다는 점이다. 그런 과정에서 독고씨 역시 술로써 회피하려 했던 자신의 과거와 대면할 힘을 얻고. 이야기 진행에 무리가 없고, 적절하게 유쾌한 부분도 있어 좋다. 생각해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