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짧은 감상, 긴 여운 '도서출판 대안'이라는 곳으로부터 '판옵티콘 1'을 선물받은 것은 지난 해 12월이었다. 난데없이 받은 책 선물에 놀라기도 했지만, 책의 내용과 구성, 집필의도는 더 놀라웠다. 현재 상황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설정한 미래사회의 정확성, 한 쪽을 넘기는 다양한 주석(하이퍼텍스트), 글의 내용을 심화시켜줄 수 있는 영화와 책 추천, 그것에 대한 교육적 효과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시도된 글쓰기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활용방법에는 이와 같은 형식을 에듀팬터지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책의 1권을 읽었을 때에는 '주제별 모임'의 독서목록에 신경을 쓰고 있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 10월 '도서출판 대안'으로부터 '판옵티콘 2'권을 선물 받았다. 마침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