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수행평가의 과학분야 책으로 중3학생들이 많이 읽던 책이라 늦었지만 살펴보았다. 과학에 문외한이어서이겠지만 '파인만'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본 터라 궁금하기도 했다. 물리학계에선 '파인만'을 아인슈타인 이후의 최고의 학자라고 평가하나 보다. 그런 파인만의 생애를 이 책은 '파인만'의 입장에서 자서전 같은 형식으로 중학생 수준에 맞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어떻게 해서 파인만은 천재 과학자가 되었나. 본인은 천재로 태어났기 보다는 자기 수준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이야기를 강조한다. (53) 아들아, 너에게 이렇게 밤새도록 가르쳐줄 수 있단다. 하지만 이름만 아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이 세상 모든 말로 저 새를 뭐라고 부르는지 알게 되어도, 네가 저 새에 대해 진짜..
제목에서처럼 ‘우울증’에 빠진 태수의 문제가 드러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태수가 아닌, 태수와 어릴 적 친구이자 태수가 걱정되는 ‘현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써 ‘우울증’에 빠져 있는 친구에 대한 관심과 친구로서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태수의 우울증은 태수 부모에게서 찾을 수 있다. 태수 부모는 실상과 관계없이 끊임없이 격려하고 태수를 공룡처럼 대단한 인물로 대한다. 과도한 기대와 현실에 맞게 위로와 격려를 기대한 태수는 사람보다는 인터넷 게임과 야동에 대한 몰입으로 현실감을 더 잃어간다. 그리고 새벽 2~3시 지하 주차장에서 홀로 울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소외와 우울증이 더 깊어져 간다. 태수의 우울증은 결국 다른 사람의 신고로 드러나고, 약물 치료와 가족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