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읽었지만, 어려운 발음의 나라들과 언어, 어려운 한자, 그리고 불교의 역사적인 사건들의 2/3 이상은 그냥 흘려버리듯 읽었다. 그것까지 꼼꼼히 읽다가는 1년이 가도 모자랄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열심히 파고 읽는다 해도 과연 다 이해할 수 있을까? 하지만 글자만이라도 끝까지 읽었다는 것을 나름 위안으로 삼아 본다. 부끄럽지만. 어쨌든 글자 하나라도 다른 책과 비교하며 뜻을 분석하며 주석을 달아 놓은 작가의 집념과 공부 내공(역사적, 불교적, 한자 및 다른 언어, 역사 풍습에 대한 지식 등등등)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물론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이지만, 그 앞에 꼭 정수일이라는 이름을 새겨놓아야 할 것 같았다. 또한 정수일 님의 다른 책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까지. 또한 혜초를 앞서간 법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