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학교로 가는 통학 버스를 놓쳐 홀로 겪게 되는 세상의 끝. 장애우 벵자멩이 고집스러워 보이는 것은 홀로 할 수 있는 일은 혼자 해내기 위한 세상을 향한 도전이라는 것. 멀리에서 장애우나 비장애우의 삶을 본다면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옮긴이의 마지막 말이 와 닿는다. 삶은 누구에게나 힘들다는 것. 개인차만큼 삶의 무게도 다들 다르겠지만, 고통을 견디고 이겨 내며 성취감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겠지. *인상 깊은 구절 (17) 내가 매일 겪는 어려움을 반만 겪어도 사람들은 엄청 긴장할걸? 나의 하루는 극지 탐험을 떠난 모험가의 하루와 마찬가지라고. 내가 하루를 살면서 어떤 문제에 부딪치는지 들어 볼래? 잘 들어 봐. 자 시작한다!100미터 걸어가기, 계단 기어서 올라가기, 욕조에 들어가기, 이 닦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