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학교 샘들과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 처음 읽기로 한 책이 이 책이다.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찾아오기로 했는데 두 샘의 추천 목록에서 이 책이 겹쳤다. 띠지에 ‘2022 최고의 화제작’이라고 써 있었다. 검색해 보니 블로그, 유튜브 할 것 없이 리뷰가 많았다. 그런데 첫 번째 살펴본 리뷰에서 반전이 많은 책이라 스포일러가 될 수밖에 없으니 먼저 읽어보고 리뷰를 보라고 했다. 읽어보니 그 말이 맞았다. 모임을 며칠 앞둔 금요일 저녁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책이었다. 과학 책이지만 소설이나 에세이 느낌이 강했다. 또 인간이란 존재는?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책으로 읽혔다. 철학책인가? 도서십진분류표를 보니 409번. 과학사 관련 책이었다. 그렇다. 세상에 명확하게 구..
최재천 교수의 "통섭적 인생의 권유"를 읽고 든 책이 바로 "종의 기원, 자연선택의 신비를 밝히다"이다. 부끄럽지만 내가 잘 모르는 분야가 정말 많다. 그렇지만 가장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자연과학이다. 문과를 선택하면서 기본적인 지식조차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연찮게 올해 생태와 별에 대한 책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우리 중2들의 추천도서를 손보면서 그리 되었다. 최재천 교수는 가급적 1차 저작물을 읽어보라고 했는데, 아직 용기가 부족해 2차 저작물부터 훑어 보았다."종의 기원, 자연선택의 신비를 밝히다"는 다윈의 "종의 기원"을 소개한 책이다. 종의 기원 원문을 해석해 놓은 것으로 종의 기원뿐만 아니라 현재의 연구 결과를 더해 다윈의 주장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당시 상황상 종의 기원이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