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표지에서 예상되듯 같은 사람을 두고, 누나의 이성 관계와 ‘나’의 동성 관계가 대비되는 이야기이다.누나의 사랑은 ‘이성 관계’를 통해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서로 노력하기도 하고 가치관과 관점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라면, ‘나’의 사랑은 ‘동성 관계’이기에 고백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엄청난 비난과 함께 ‘커밍아웃’으로 인한 사회적인 벽 속에 노출되며 자신을 부정해야 하는 자신을 가두는 과정으로 나타난다.그러나 이야기는 동성애에 대한 ‘누나’와 ‘그’에 대한 대비를 통해 성적 소수자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 얼마나 비논리적인지 드러낸다. 또 여러 사건을 통해 1인칭 화자인 주인공이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며, 따라서 동성애가 어떤 병적인, 또는 비정상..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만든 두 번째 만화집이다. '십시일반'을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주제가 워낙 무거워서 두 번째 만화집은 솔직히 조금 망설였다. 그래서 나온 지 한참 된 것 같은데, 오늘에서야 읽었다. 모두 민주 덕분이다. 민주가 오늘따라 잠을 많이 자주기 때문이기도 하고, 책이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서 두 시간도 안 돼 금새 읽은 것 같다.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다룬 손문상의 작품,동성애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다룬 이애림의 작품(그림이 무척 독특하다),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다룬 장차현실의 작품,그리고 남녀차별, 지역, 학벌 차별을 다룬 홍윤표의 자품,학생들의 교육노동을 다룬 오영진의 작품시작부터 불평등한 교육현실을 다룬 정훈이의 작품,비혼모들의 아픔을 다룬 유승하의 작품그리고 군대내 폭력을 다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