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소재로 한 청소년소설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미지수X”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수학을 문제풀이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닌 삶을 이해하는 학문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과목이란 걸 역설적으로 이야기한다.이야기는 철저하게 인문계 고등학교를 바탕으로 한다. 입시를 위해 자율학습를 강제하는 상황에서 학교 이미지를 높이려는 차원에 동아리 활동 활성화 정책이 펼쳐진다. 공부에 아무런 의지가 없는 주인공은 자율학습을 피하기 위해 의무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수학 동아리를 선택했으나, 동아리 선배의 눈 밖에 나 수학 발표를 맡게 되면서,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학교생활, 교사와의 관계, 학생들과의 관계, 교과와의 관계에서 타율적인 대한민국 현실에서 자발적 동아리 활동을 통해 호기심과 자기 효..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먹어서 죽는다"는 역설적인 말처럼, 너무 풍족해서 잃은 것이, 그리고 잃을 것이 많은 시대다. 풍족한 사회여서 잃은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가족이다. 수적인 면에서나 양적인 면에서 우리네 가족에 대한 통계 결과는 어둡고 절망적이다. 사회, 문화가 빨리 변하고, 본능적으로 좀더 유리한 조건을 물려주고자하는 가족의 바람이 기러기 가족이나 가정 폭력 등 끊임없는 사회 문제를 낳는다. 변하는 사회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은 아이들의 어린 시기부터 사회화를 담당하는 가정과 학교 같은 교육 공동체의 붕괴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다양한 사회에 맞게 다양한 분야가 생겼지만, 기능적인 접근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가족의 문제이고, 그런 면에..
1권만 읽고. 비디오 가게에는 비디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만화책, 할리퀸 문고, 여러 잡스런 소설책이 있다. 비디오 가게에 가는 이유가 뻔하다고 할 때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도 형식만 다르지 결국 똑같은 목적으로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놈은 멋있었다"를 내 돈을 들여가며 읽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 것을 사 보거나 빌려보는 것 자체가 이런 류의 소설이 비빌 언덕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평소 잘가던 비디오가게에서 다행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이 너덜너덜하고 군데군데 테이프로 붙인 자국도 있다. 주인 아저씨는 이번이 59번째 빌려가는 것이라고 한다. 음.. 꽤 읽었다는 이야기인데... 이 책을 읽는 동안 토할 것 같이 속이 이상하고, 가끔 소름이 돋기도 했다. 또 1권을 읽고 잠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