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전작 의 뒷이야기다. 이야기의 흐름, 편집, 그림 등 많은 면에서 과 비슷하고 또 이어져 있다. 에서 문제 삼고 있었던 '나의 리듬', '나만의 것'에 대한 화두가, 에서는 '나만의 꿈'과 연결돼 있다. 중3이 된 사유키는 특별하게 꿈이 없다. 그런데 믿고 따르던 신지 오빠가 음악을 접고 방황하며 '꿈'에 대해 고민한다. 게다가 공부를 썩 잘했던 친언니, 사촌 오빠 모두 꿈을 접고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걸 보며, 인어 공주가 '인간의 다리'와 바꾸기 위해 '목소리'를 버린 것처럼 자신의 리듬을 잃은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 사유키에게 큰아버지(신지의 아빠)는, 자신만의 꿈을 찾아보라고 한다. (100) “사유키 넌, 늘 신지한테 기대를 했지. 녀석의 꿈에 지나치게 기대했어. 이제, 포기하는 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