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 주제선택 수업으로 ‘SF 소설 쓰기’ 반을 개설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분석할 SF 단편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 우리 학교 도서실에 “B612의 샘”이란 단편집이 여러 권 있었다. 작년에 국어 샘이 이 책으로 연극 수업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검증된 소설이라 편하게 읽었다. 미래 학교를 배경으로 다양한 문제 상황이 재미있게 그려졌다. 실제로 책을 읽는 아이들의 반응도 좋았다. 책이 많지 않아 두 개 모둠은 이 책으로, 세 모둠은 “너만 모르는 엔딩”을 읽혔다. 둘 다 중1도 재미있게 읽었다. 간단한 책 소개. 1. 안세화, 다시 만나는 날 지금까지의 경험만으로도 기계 문명이 발달할수록 사람과 사람의 거리가 더 멀어질 거라 예상된다. 이야기 속 미래 학교도 여건은 훨씬 좋아지지만 아이들 사이..
작년 올해, 하는 일이 달라지면서 청소년 소설도 뜸하게 읽는다. 일 주일에 한 권 정도는 읽자, 그렇게 마음 먹고 있을 때, 출판사에서 새 책을 보내주셨다. 이번엔 작가님의 사인까지 담겨 있어 좀더 특별했다. 가급적 빨리 읽고 나누는 것이 답례일 것 같아 청소를 마친 오후 책을 들었다. 아들이 만화책이냐고 물어볼 정도로 표지를 주인공 ‘오사랑’과 ‘이솔’의 캐릭터로 채웠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만화로 줄거리를 소개하는 부분도 특별했다. 사계절 출판사의 청소년 소설을 여러 권 읽었는데 처음 보는 것 같다. 다양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 주인공의 상황과 낯선 여행을 담고 있어 이야기의 다음이 궁금해지는 재미 있는 소설이다. 이야기의 전반부는 여고생 오사랑의 첫사랑의 설렘과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