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에 대한 불편한 전망과 극복 ‘판타지 소설’로 분류될 이 소설은 미래 사회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금 여기의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반도라는 이야기의 배경도 그렇지만, 20대 실업문제와 저출산 문제, 극심한 빈부차, U-러닝 등 간접 체험과 지식을 강조하는 교육 풍토, 이 과정에서 싱커들의 광장 모임은 효순이 미선이 사건으로 인한 촛불시위와 2년 전의 촛불시위를 떠올리게 하며, 신아마존의 파괴도 4대강 사업과 연결된다. 신아마존과 시안을 파괴하는 ‘곰쥐’를 MB로 대치하면 너무나 불경한 것일까. 그래서 ‘싱커’에 그려진 미래 사회의 문제는 현재 우리 사회에 모두 적용된다. 미래 사회는 통제 사회이다. 지하 세계라는 공간은 시간까지도 통제하는 공간이다. 또 유전 공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