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박효명 외)
- 상황별 청소년 소설 추천/여러 상황이 담긴 단편집
- 2021. 3. 23.
작년 5.18 예산을 집행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독후감 대회를 열게 되면서 만난 책이다.
과거의 역사와 현재, 혹은 미래를 연결시키려는 6명 작가의 노력이 돋보였던 6편의 청소년 소설.
1. 슈샤인 보이(박효명)
-미래에서 온 소나와 4.19세대 광식이.
2. 손수건(하명희)
-부마항쟁을 겪은 아버지를 이해하는(하게 되는) 호른을 좋아하는 나와 어머니.
3. 너의 손을 잡고서(전혜진)
-가장 현실성 있고 재밌는 5.18 이야기
4. 생일빵(표명희) 5
-5.18을 겪은 큰아버지와 그를 이해하는 조카 이야기.
5. 분홍 토끼를 위하여(정미영)
-학교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서 나서는 학생들(아미, 잠수함 토끼)과 5.18 때 실종된 할아버지를 연결함.
6. 행진(정도경)
-홍콩 우산혁명이 생각나는, 현재진행형 민주투쟁.
(66~67) 그러니까 소리내기 쉬운 게 아니거든.
금관악기 중에 소리통이 가장 긴 악기가 호른이야.
이렇게 길어서 소리가 잘 안 났던 거구나. 그동안 우리 윤이가 엄청 연습을 한 거였네.
아빠는...
아빠도 뭐?
40년 동안 말을 하려니 제대로 말할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치?
-하명희, '손수건' 중에서
✎ 악기를 통해 부마항쟁을 겪은 아버지에 대한 자녀와 아내의 이해.
(157) 할아버지는 학생들을 말리러 나간 걸까? 아니면 학생들이 옳기 때문에 그 대열에 함께 하러 나간 걸까? 할아버지는 어디서 어떻게 실종됐을까?
아빠가 평생 원망한 사람은 누구일까?
-정미영, '분홍 토끼를 위하여' 중에서
✎ 5.18을 학교에 깨어 있는 학생들과 연결시키기 위한 작가의 노력이 돋보임.
(185) 결국 우리는 살아갈 권리를 위해서 싸우는 거니까. 우리의 도시에서 도망치지 않고 살 권리, 두려워하지 않고 살 권리, 남을 밀고하지 않고 가까운 누군가를 배신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권리, 사람답게 살 권리를 위해서 싸우는 거니까.
-정도경, '행진' 중에서
✎ 기본적인 권리를 외치지 않아도 사람답게 사는 나는, 뭘 해야할까?
*책소개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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