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설공주 이야기(독서토론)


*때와 곳: 2009. 9. 16 오후 4시, 도서실
*참석자: 배○, 류, 윤, 김, 이, 오, 정, 정, 박, 양(이상 앉은 순서 순)


1. 자기 소개와 활동 다짐.


2. 소감 나누기

: 보통 공주들과 주인공들이 예쁘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그런 면에서 여자를 존중하는 이야기다.
: 주인공의 외모나 이야기 결말에서 고정 관념을 많이 깨 신선했다.
: 그렇지만 ‘신데헬’ 등 여러 편에서 예쁜 공주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쩔 수 없는 동화다. 기존 동화를더 상상력 있게 재구성하면 좋았겠다. 남녀 불평등을 교정한 것 같아 마음에 들기도 하다.
: 각각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는데, 너무 짧아 아쉬웠다.
: 어렸을 때 접했던 동화의 내용이 색다르게 써서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어린애들은 읽으면 안 될 것 같다. 상상력을 깰 것 같고, 또 잔인한 결말,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도 있다.
: ‘19금’에 해당하는 부분이나 그림이 있다. 너무 폭력적이고 야했다.
: 예전 고전들은 남성위주였다. 여성들은 주로 도움받는 역할이었으나 주로 도움을 주는 역할을 여성들이 하고 있었다.
: 동화는 너무 뻔한 이야기이지만 뭔가 다른 점이 있어 좋았다.
: 백설공주 이야기 읽을 때는 왕비가 싫었는데, 흑설공주 이야기는 달랐다. 비교해서 읽을 수 있었다.
: 재미있었다. 예쁘고 멋진 사람만 성공했는데, 못생긴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내용이다.


3. 궁금한 내용 나누기.

1) 여러 이야기에서 희색은 어린 여자아이를, 빨강색은 어머니를, 검은색은 할머니를 상징하는데 왜 그럴까?

2) ‘못난이와 야수’ 이야기에서 아버지는 왜 못난이를 보냈을까?
-아버지가 보낸 것이 아니라 본인이 간다고 했다.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있는데 결국 그렇게 된 것 아닌가.
-아니다. 서로 닮지 않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경우도 많다.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면, 외모에서 벗어나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해서이다.

3) ‘릴리와 로즈’에서 여자와 여자가 결혼했는데, 아이가 둘 있다.
-입양 했을 수도 있다.
-책을 보면, 각자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 그 사이에 태어난 자식 아닐까.

4) ‘개구리 공주’에서 개구리 공주가 목숨까지 걸어가며 왕비 자리를 갖고 싶다고 해 놓고, 연못 생활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
-개구리 공주가 처음부터 왕비가 되고 싶었나?
-왕자를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어했는데, 그래서 왕비가 되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라는 것 아닐까. 왕자를 사랑할 수 있으나 개구리의 생활과 사람의 생활은 다르니까.

5) ‘질과 콩나무’에서 난쟁이가 다음은 ‘실리콘 세대’가 사회를 이끌어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리콘 세대’는 누굴까?
-실리콘은 성형의 재료이므로, 성형한 사람들이 사회를 이끌어간다는 이야기.
-외모를 더 중시하는 사회?
-‘실리콘 밸리’라는 말에서 실리콘은 반도체 이야기. 컴퓨터와 같은 기계의 발전을 이야기한다.


4. 토론

1) ‘벌거벗은 여왕님’에서 누구 하나 진실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일상 생활에서 진실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예쁘지 않은 친구가 예쁘냐고 물어볼 때, 옷이 잘 어울리지 않는데 잘 어울리냐고 물어볼 때 맞춰주기 어렵다.
-학교 폭력 같은 걸 신고하거나 이야기하기 어렵다.

2) ‘릴리와 로즈’에서 동성이 합법적으로 결혼한다. 동성의 결혼을 제도적으로 인정해야하나? 동성끼리 결혼하지 않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은 불가능할까? 동성의 결혼을 제도적으로 인정해야 하나로 정리.
<찬성>
-여자와 여자끼리 마음이 잘 맞을 것 같다.(그럼 남자와 남자끼리는?)
-사랑한다는데 인정해야하지 않을까.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는 게 좋겠다.
-사회에 영향을 미칠만큼 수도 많지 않으므로 인정해 줘도 별 문제 없을 것 같다.
<반대>
-징그럽다. 상상이 잘 안 된다.
-좋아서 결혼하겠지만 몇 년 살다보면 질리지 않을까?(그건 남녀도 마찬가지.)
-책에서처럼 아이를 입양하여 기른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기 어려운 분위기 아닐까.

3)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에서 무기를 없애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무기를 없앤다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몸으로도 싸울 수 있다.
-그럼 ‘전쟁’은 인간 사회에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모든 것을 똑같이 공평하게 나누면 불만도 없어지고 싸울 이유도 없지 않나.
-문제는 ‘돈’이다. 돈이 없었으면 좋겠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얻기위해 일을 하고 받으면 좋지 않을까.
-사람에게 ‘욕심’이란게 있는데, 욕심을 비우고 사는 것이 가능할까?
-공산주의 국가가 망하는 것으로 볼 때 불가능하다.
-전세계를 통일시키면 싸울 상대가 없지 않을까.
-전쟁할 때, 국민투표를 해서 지지가 많을 때만 전쟁을 한다.
-전쟁이란 게 몰래해야 하는데 투표하고 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보면 지지 않을까.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보면 민간인의 피해가 많다. 전쟁은 싫은데, 무기를 없앤다고 전쟁이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데 공감하며 생활하면 좋겠다.


5. 오늘 활동 평가

1) 4명이 결석해서 10명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가 많지 않은가?
-적절했다
-수가 많아지면 2팀으로 나눠 활동하는 것도 다음 시간에 생각해 보자.

2) 토론회에 오기 전에 생각을 정리해서 오기로 했는데, 오늘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쓴 사람이 많지 않았다.
-정리는 꼭 하자. 토론회에 오기 전에 정리해도 좋고, 토론을 마친 후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좋겠다.
-정리해서 오면, 1000쪽 읽기 수행평가로 인정하겠다.

3) 소감 나누기, 궁금한 내용 나누기, 토론하기 순의 토론 방식은 어떤가?
-좋다.
-다만 토론거리를 1개 정도는 생각해 오자. 반별로 라도. 토론거리를 생각해다 보면, 책을 내용을 깊게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다.
-선생님은 토론 이틀 전에 토론 주제 한 개 정도를 홈페이지에 올리겠다.


6. 다음 활동

10월 1일 목요일 4시. 도서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흑설공주 이야기 1
국내도서
저자 : 바바라 G. 워커(Babara G. Walker) / 박혜란역
출판 : 뜨인돌 2002.08.12
상세보기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