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독서토론)


2009년 8월 13일 10시. 도서실
*참석자: 정○○, 유○○, 정○○, 범○○, 서○○, 강○○

*이야기 나눈 책: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순서>
1. 삶나누기
*정○○: 어머니께서 컴퓨터 비번을 알려주셔서 컴퓨터로 팬픽을 많이 읽었다.
*유○○: 학원을 며칠 빠져 보충하느라 거의 하루 종일 학원에서 살았다.
*정○○: 할머니 생신으로 함평에서 친척들과 재미있게 보냈다.
*범○○: 활동하는 모임에서 8·15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고민하며 보냈다.
*서○○: 많이 아파 거의 집에 있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논의


1. 느낀점 나누기
*범○○: 실화라고 한다. 체로키족 이야기인데, 부모를 잃은 ‘작은나무’를 친척들이 보기 싫어했을 때, 작은나무가 할아버지 발을 잡고 있는 장면이 찡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자연 속에서 살아간다. 위스키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그런데 고아원에 가게 되고 목사의 폭행에 시달리기도 하다 늑대별을 보며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을 하고, 할아버지를 만나 다시 돌아온다.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인디언 연방을 찾아 떠난다. 그 과정에서 개들까지 죽게 된다. 목사가 나쁜 사람이다.


*정○○: 이야기가 천천히 진행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늑대별을 보며 멀리 떨어진 할아버지 할머니와 영상을 주고받는 장면은 지금 우리는 할 수 없으나 가능하다는 점이 너무 신기했다.
*유○○: 읽고 나서 정리를 안 해 기억이 잘 안 난다. 


*정○○: 특별한 사건없이 잔잔하게 이어져 지루한 감도 있었다. 나중에는 굴곡이 있어 좋았다. 고아원에 갈 때 작은나무가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안심을 주며 달래는 부분, 목사에게 맞을 때 할머니 이야기를 되새기며 참는 부분, 늑대별을 보며 영상을 주고받는 부분들이 인상 깊었다.


*서○○: 인디언에 대한 편협한 시각 같은 걸 볼 수 있었다. 작은나무가 여자애한테 모카신을 주었는데, 아버지가 때리는 장면이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2. 궁금한 점, 토론거리
1) ‘사생아’가 무엇인가?(정○○)
-정식 혼인 없이 태어난 아이를 사생아라고 한다. ‘작은나무’는 체로키족의 풍습에 따라 결혼한 부모님 사이에서 낳았는데요, 미국법에 따라 결혼하지 않았다고 하여 사생아라 부르고 있다. 인디언에 대한 무시라고 볼 수 있다.


2) 윌로 존과 작은나무가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장면에서, 작은나무가 준 개구리가 예배 시간 중 울었을 때, 윌로 존이 크게 웃으면서도 운 이유가 궁금하다.(정○○)
-책에 그때의 감정이 잘 나타나 있다. 윌로 존 입장에서보면, 백인 때문에 동료를 잃고 쫓겨났는데, 그런 백인들의 공간인 교회에 나와 앉아 있으면서도 어떻게 억울함을 풀어 볼 수 없었는데, 작은나무의 선물이 그런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3) 고아원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교육에 대한 뜻이 있었을 텐데, 작품 속의 목사는 왜 이렇게 아이들을 때리는지 화가 난다(범○○) +목사의 개인적인 문제일까, 아니면 제도적인 문제일까?
-아마 어린시절 그렇게 학대당하며 크지 않았을까?
-교회가 아이들을 그렇게 때리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제도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다.


4) 작은나무에게는 교회 고아원보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생활이 교육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돼 보인다. 위스키 제조의 경우에도 기준이 달리 적용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적어도 책에서는 백인들의 위한 법이다. 인디언을 쫓아내고 차지한 자리였으니 결국 그럴 수밖에 없다.
-법은 다수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당시 인디언은 소수고 백인들은 다수이기 때문에, 또 법을 만드는 사람은 백인이고, 지키도록 요구받는 것은 인디언이나 흑인이기 때문에 부당할 수도 있다.
-법이라는 게 대체로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만, 있는 사람들을 위한 법도 많이 있지 않나. 뉴스에 보면.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국내도서
저자 : 포리스트 카터(Bedford Forrest Carter) / 조경숙역
출판 : 아름드리미디어 200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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