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심화과정 연수를 들으며(인상 깊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혁신학교 심화과정 연수
-8월 10일~12일, 전교조 광주지부 대강당

1강 : 완도 수산고 김춘성 선생님

●  일본의 경우와 한국의 경우, 혁신학교 성패는 달라질 수 있다. 일본에서는 학교장이 주창하여 학교 혁신의 모든 기반을 관리자가 담당하지만, 한국에서는 교사의 자발성이 시작이기에 학교혁신의 모든 몫은 교사가 져야 한다. 교실 안에서 교사의 노력만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 수 없다.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바뀌어야 수업이 바뀐다.

● 먼 길을 가는 사람은 목표의 정당성이나 목표의 아름다움보다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 길에서는 사람을 만나고, 자기의 흔적도 남겨야 하고, 코스모스도 보아야 합니다. (신영복)

● 아이들은 배우는 데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데 저항한다. (존 테일러 게토 <텅빈아이>

● 아주 많은 아이들이 나쁜 성적을 보여주는 이유는 아이들 편에 어떤 결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어른들에 의한 통제에 반항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허브 콜 <나는 당신에게 배우지 않으련다>)

● EBS 다큐프라임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를 꼭 시청해야겠다.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특히 5부는 수업에 대한 이야기) ---> 우리가 내는 전기세에 포함된 시청료 2500원(?) 중 70원 정도만 EBS에가는 현실에 대해 규탄!!!

●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
- 학업 중단 현황 (매년 7만 명, 총 30만 명,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학생 32%)
- 왜 학교에 남아 있는가? (미래에 대한 불안 48.1%, 대안부재 20.5, 부모님갈등 16, 주변시선 4%)
- 왜 학교를 다니고 싶지 않은가?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22%, 성적이 좋지 않아서17%, 학생지도 불만 12.8%, 교사와 관계악화 8.6%)

● 변화는 생존, 지금이 기회
1. 교과서(지식) - 네이버, 위키피디아 (종이로 된 인쇄물은 변화하는 사회에 틀릴 가능성이 높음)
2. 교실(수업) - snow (세계 석학들의 강의가 번역되어 다 올라가 있음)
               www. snow.or.kr
3. 교사(전달) - smart 시대 (가이드 역할, 학습조직)

● 미래 사회 학습의 특징
(교육기관은 약화되지만,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박영숙 유엔미래포럼대표)
1. 집단 지성 - 창조적, 협력적 지식(정보)
2. 적시학습 - 필요한 때 필요한 내용
3. 개별화 학습 - 개별화 학습, 교육과정
4. 시뮬레이션 학습 - 문제기반, 문제해결, 가상실험학습(게임, G-learning)


● 혁신학교의 원동력 :
-상상력(다양한 학교를 통해 공교육의 다양성 보여줌) + 자발성(동료성 구축 기반, 무르팍 도사에 나온 한비야가 케냐 안과의사를 통해 얻은 깨달음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


2강 해남 화산중 윤준서 선생님
● 기억유지 시간
강의 5% < 독서 10% < 시청각 20% < demonstraition 30% < 토론 50% < 실험, 실천 75% < 다른 사람을 가르칠 때 90%

● ‘안다’의 4수준
1단계 - 알았다 : 풀었다. 우연일 수도
2단계 - 풀이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다.
3단계 - 설명하고 가르칠 수 있다. 교사의 단계
4단계 - 자신과 다른 방법으로 푸는 아이, 어려워하는 아이, 어디서 주저하는지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

● 수업은 한꺼번에 바뀌지 않는다.

● 매 수업 시간 활동지를 새롭게 디자인하려 노력함. 하나의 문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깊이 있게 생각하려 함

● 경청하는 태도를 높이기 위해 발표한 친구에 대해 다른 이견이 없으면 교사의 보충 설명 없이 마무리

● 보상 : 수행평가 반영은 미리 예고하고, 예고하지 않은 경우는 어떤 보상도 없이 수업 진행, 점점 칭찬과 격려에 기뻐하는 학생의 모습 발견

● 모둠활동은 갈수록 자연스러워지고, 지난 해 11월 단 한 번 뿐이지만 감동적인 수업 경험. 모둠 내 3명의 학생과 다른 결과를 낸 한 명의 학생을 통해 숨어 있는 학생을 발견하는 기쁨도 누림. 점점 개별적으로 살필 수 있는 여유가 생김

● 모둠을 4인 혼성으로 무작위 추첨을 했으나 시행착오를 많이 겪음. 어느 정도 수준을 고려한 모둠을 구성해야겠다는 현재의 생각, 또한 학생들의 관계를 고려해서 모둠을 짜야겠다고 생각.

● 다른 학교와 더불어 팀티칭도 진행중 --> 사모님이었음.

● 낯선 음악을 듣는 것은 우리의 귀가 아니라, 열린 마음이다.

● 보는 것은 관찰자가 되고, 듣는 것은 참여자가 된다. (존 듀이)


3강 손우정 교수님

● 혁신학교 : 1998년 하마노고 소학교 시작, 현재 일본교육의 10% 차지(3,000개), 고등학교도 늘어가고 있는 추세 ---> 지속가능한 모델, 보급가능한 모델임을 증명, 한국의 진보교육감 시절이라는 것은 너무 소중한 시기라는 것을 명심

● 철학적 원리
1. 공공성 - 공적인 사명과 책임 (모든 아이들의 배울 권리 보장, 자는 아이들 깨워야~)
2. 민주주의 -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법 배우기 (남을 도와주고 도움을 요청할 줄 알아야, 교육의 가능성=의존성 / 의존을 못하면 자립도 못한다 -> 상생)
3. 탁월성 - 가르치는, 배우는 활동 모두 최선을 다하며 최고를 추구

● 선결과제
1. 배움은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것
2. 학교=교사들이 배우는 장소 --> 동료성 구축 (수업을 하면 할수록 어려워야 전문가)
3. 학부모와 지역주민과 연대, 성장
4. 학교조직의 민주화 (제도적 정비, 수업연구할 시간을 만들어줘야)
5. 학교를 자율적인 전문가 조직으로 재조직
---> “수업”으로 모든 활동이 귀결 (관리자의 역할 중요, 오로지 수업연구를 위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 배움 = 세 가지 차원의 대화적 실천
1. 인지적 실천 - 특정 교육내용이나 대상과 대화  (교과서를 넘어선 세상과 만나는 소재 찾아내야) --> 대상과의 만남, 대화 (작업적 활동 / 활동적인 배움)
2. 대인적(사회적) 실천 - 타자(친구, 교사)와 대화 (차이로부터 협동하여 서로 배우는 장소) --> 타자와의 만남, 대화 (소집단 활동 / 협동적인 배움)
3. 실존적(윤리적) 실천 - 자기 자신과의 대화 (아이덴티티를 확인, 표현)
--> 자기와의 만남, 대화 (표현과 공유 / 표현적인 배움)
=====>배움은 중층, 복합적으로 일어남

(1) 활동적인 배움 : ‘질문(주제)->탐구->표현’의 사이클 조직하기
   - 탐구 :: 사물을 이용한 추론 탐구, 구체물의 조작, 문제해결적 사고동반, 관찰, 반복해서 읽기, 생각 정리하기
(2) 협동적인 배움 :
 - 경청 중요 (ㄷ 자형이 경청을 위한 구조, 발언시 친구를 향하는 구조)
 - 소집단 구성 (혼성 4인, 대각선 성별, 우연적인 집단)
 - 각자 물어보고, 이야기하며 자기 의견, 자신의 답을 만들어 감
 - 교사의 역할 ( 불필요한 개입은 없어야, 포기상태의 그룹 지원, 다 끝낸 아이들에게는 ‘가르쳐주라’는 말 대신, ‘다른 모둠을 살펴보라’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라’고 이야기) / 듣기(아이들을 믿고 기다리기, 그대로 받아들이기), 연결짓기(교재-학습자/학습자-학습자/지식-지식), 되돌리기(모둠, 전체, 교재로 되돌리기)
 - ‘공유’기초)와 ‘점핑’도전과제)

(3) 표현적인 배움 (발표)
 - 모노로그가 아닌 다이아로그로 다른 사람과 공유
 - 모둠의 공통의견이 아닌 내 배움을 발표 (모둠원들은 내 생각을 도와주는 사람들)
 - 아이들의 언어로 발표하도록 하고, 교사가 정리하는 것 버려야
 - 발표의 기회에서 배움의 점핑을 위한 계기로 전환
 - 발표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앉은 자리에서 이야기하도록 자연스럽게

● 구성주의
- 비고츠키
(근접발달영역 = 배움의 가능성, 배움이 일어나는 영역 / 혼자 도달 가능한 영역~교사, 친구의 도움으로 도달 가능한 수준까지)
- “교육이 발달을 선행한다”: 현재 교육은 일정 수준까지 발달해야 교육을 시키는데(예, 수준별 교육), 교육을 하면 목표 수준을 만들 수 있다.)

● 배움이 있는 수업의 기본 흐름
교재(과제)와 만남 => 활동(개인, 질문) => 협동 (소집단, 타자와 대화, 탐구) => 공유 (자기와의 대화, ㄷ자로 다시 돌림) => 사고의 확장과 심화 (개인)

● 수업 임상
- 교사의 전문적 지식은 ‘사례지식’으로 축적되고 전승되어야 함, 책을 봐서 가르치는 실력 높아지지 않음 (교육전문대학원도 수업사례 중심의 수업임상이라면 가능)
- 수업에서 생성되는 지견은 다채롭고 매우 복잡하기에 모든 수업이 하나의 귀한 사례를 가짐
- 사전 지도안 검토보다 수업 후 성찰에 충실하기 (지도안 간소화)

● 수업참관 매너 - 사담 금지, 아이들 책상 차지하지 말 것!, 지나친 개입 금지, 또한 동물원 구경하듯이 창 너머로 보지 말 것!, 모둠 사이로 지나다니며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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