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나무(한주미)


1. 짧은 감상

생동감 있는 수업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가 먼저 흥에 겨워야하고 아이들을 흥겨움과 움직임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런 수업은 즐겁다. 내 수업이 '즐겁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이들과 노래하는 것(당연히 아이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 포함)은 물론 '대~한!민!국!'하며 구호를 외치는 것을 어머나 부끄럽게 여기나. 교사의 한계로 인해 생동감을 거세하는, 깨기 힘든 바위 같은 나의 껍질을 확인하게 하는 책이다.

교사로서 한빛고와 같은 대안학교에 근본적인 미안함이 있다.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할 자신을 한 번도 그려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삐딱하게 생각을 풀어나갈 때도 있다. 결국 이런 교육도 소수를 대상으로 한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 교육 아닌가 하는... 마음도 여건도, 그렇게 할 수는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처지 안에서 그동안의 생활을 점검하고 미래를 계획하는데 이 책을 사용하였다.


2. 슈타이너 교육의 특징

-리듬을 고려한 학습, 아이들의 발달과정을 고려한 학습, 8년 담임제를 통한 교사와 학생들과의 일체감, 예술교육을 통한 감성개발과 창의성 기르기, 노작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노래하는 나무”에서 ‘노래’는 자연과 인간, 교육의 ‘흐름’을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고 어울림이나 일치를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나무’는 에머슨 학교의 교육과정을 의미한다. 교육과정을 나무로 제시한 것도 그렇고, 나무가 곧 대자연이고, 흐름이고 나무의 날숨을 통해 인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노래하는 나무’는 ‘자연, 인간 리듬이 일치한 교육과정’이라는 슈타이너 교육의 특징을 단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3. 발도르프 교육과정이 우리 교육에 시사하는 것은?
-교육은 아이들이 타고난(소우주로서의) 흐름을 계발하거나 최소한 일치, 그렇지 못하다면 찾는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4. 국어 수업 목표
-국어 수업 역시 아이들이 타고난 리듬을 끌어내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 리듬은 곧 호흡, 흐름 즉 과정이 된다. 따라서 ‘국어’ 과목은 아이들의 흐름을 이끌어 내는 활동을 언어를 가지로 활동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 내가 정한 국어 수업 목표
① 우리말과 우리글을 사용하고 익히며 ‘올바른’ 우리얼을 세운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폭넓게 수용한다.(읽기 자료의 다양화: 파일 준비)
-우리말과 우리글을 자유스럽게 말한다.(생각 공책 준비하기)

② ‘즐거운’ 수업‘이 되도록 ’상황에 맞게‘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노력한다.
-지금, 여기 가르치는 학생의 상황에 맞게 수업 내용을 재구성한다.
-선생님과 교사의 활동이 적절히 분배되고 어울려야 한다.


5. 함께 이야기할 내용
① 슈타이너 교육에서 이야기하는 교육? 또는 교육의 특징
② 우리나라 교육 과정, 목표, 방법과의 차이점(이야기가 크면 국어 교육과의 차이)
③ 자신이 했거나 요구받아 수행한, 국어 수업에 대한 평가
④ 국어 수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노래하는 나무 - 발도르프 학교에서 나의 체험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한주미
출판 : 민들레 200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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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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